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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전략으로 제2의 도약할 것", 새한은행 김동일 신임 행장…"추가 증자도 면밀히 검토"

새한은행의 김동일 신임 행장은 12일 취임 일성으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새한은행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지식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영 방침은. "작년 3월 존폐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증자에 성공한 새한이기에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부실대출을 줄이고 감독당국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나는 게 시급하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수수료 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필요하다면 비한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이전과 다른 전략으로 새한만의 블루오션을 찾겠다." -지난 1년간의 은행 상황을 어떻게 보나 "올 1분기에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98만달러 흑자를 냈다. 자산건전성 개선세도 뚜렷하다. 흑자 기조 유지 여부는 앞으로 은행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달렸다. 행정제재 탈출을 위해 적극 나서려면 손실이 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작년과 같은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경비절감책이라면 구조조정을 말하는 것인가 "감원이나 지점폐쇄 같은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말이다." -추가 증가 계획 있나. "현재 자본비율은 감독국이 정한 우수등급을 상회한다. 당장은 필요가 없으나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면 이사회와 함께 검토할 것이다. 작년 증자는 생존을 위한 것이었지만 추가증자를 한다면 이는 은행의 성장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김주연 이사는 "여러 전문 기관을 통해 은행 전반에 걸친 리뷰와 컨설팅을 받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온 뒤 검토할 계획"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승인에 5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정확히는 모르나 감독국의 업무량이 너무 많아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 이사진이 구성에 새 행장까지 선임되는 등 급격한 변화에 감독국의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토마스 한 부이사장은 "전문성을 가진 이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 이사진에 은행 전문가를 포함시켜 주주들의 권익을 보다 잘 대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4-12

새한은행 육증훈 신임 행장 '부실대출 문제 우선 해결하겠다'

"새한의 새 식구가된 만큼 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새한은행의 4대 행장으로 취임한 육증훈 행장(사진)은 무엇보다 문제의 핵심인 '부실대출'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중심에 바로 부실 자산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실문제가 정리되면 은행도 정상화될 것입니다." 22일 행장 이취임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육 행장은 "증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육 행장은 특히 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부동산시장의 침체 은행간 경쟁 심화 부실대출 증가 유동성 문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등 여러 요인들에 기인하고 있다며 "생존을 위해 조직기반을 다지고 안정을 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육 행장은 "우선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고 부실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 나가면서 자본금 증자와 예금 확대를 바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와 별도로 내부 조직의 재점검과 경비절감 노력도 함께 펼쳐 나가겠다며 "다소의 고통이 있더라도 은행의 생존을 위한 것이란 점을 인식하고 모든 직원들이 감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효율적인 은행으로 변신하기 위해 현재의 조직과 업무 등을 재검토해 필요하다면 조직을 개편하고 그에 따른 인력조정도 할 수 있다며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육 행장은 이어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새한은행의 펀더멘털이 마련되면 중.장기 발전 계획도 세우고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상품과 전략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유용훈 기자 사진.전한 기자

2008-09-22

행장 인물난···돌고 도는 '얼굴' 육증훈 새한은행장 선임으로 다시 화두

한인은행의 행장 인선때마다 매번 지적되는 사안중 하나가 바로 '인물난'이다. 그리고 21일 새한은행의 차기 행장으로 육증훈 전 한미은행장이 선임되며 다시 한번 '인물난'이 은행권의 화두로 회자됐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새한은행의 인선과정에서 거론된 행장 후보들이 대부분 이미 행장을 역임한 인물들로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종 후보로 오른 민수봉 전행장의 경우 지난 6월 한미행장 인선에서도 주요 후보로 거론됐던 은행권 원로이다. 물론 육증훈 전행장 역시 이미 2000년 초 한미은행장을 역임했었고 올 초에는 다시 한미은행 임시행장으로 6개월간을 보낸 인물이다. 지난해 말 민수봉 월셔은행장과 손성원 한미은행장이 이런 저런 이유로 중도하차 한 뒤 은행권은 차기 행장후보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그러나 두 은행 모두 임시행장 체제로 적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 행장인선을 못했었다. 어려운 시기에 보다 유능한 행장을 모시기 위한 노력때문이라는게 은행측의 설명이었지만 속내는 새로운 인물을 찾기가 힘든 사정이 컸다. 실제로 이들의 행장 후보군에는 현직 행장을 비롯 기존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다행히 윌셔은행은 임시행장이던 조앤 김 CCO를 행장으로 인선했고 지금은 최상의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한 편이다. 반면 한미은행은 인물난을 겪으며 인선이 지연되다 결국 외부에서 유재승 행장을 영입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 우선 이처럼 인물난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한인은행들이 2000년 초이후 급격하게 늘며 자연적으로 후보군이 적어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은행이 몇년 사이 2배로 늘며 행장뿐 아니라 간부급 대출담당자들의 인력난은 지난 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여기에 차세대 행장후보들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지적도 크다. 실제로 한인은행권은 시간을 들여 인재를 키우기 보다는 다른 은행에서 스카웃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쉬운 방안으로 여겨왔고 이런 이유로 인재양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 일부 이사들의 경우 한국어를 잘하는 행장을 선호하다보니 후보군은 훨씬 좁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주류은행에서 활동중인 1.5세 2세 한인 은행원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이 주류은행의 경험을 토대로 한인은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며 상당한 성과를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고령만 아니면 그동안 한인은행권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더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긍정적 시각을 보이는 측도 있다. 그러나 은행권 전반적으로는 M&A를 통한 인력 조정과 함께 2인자 양성을 위한 분위기가 더 마련되어야만 인물난의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용훈 기자

2008-08-21

새한 차기행장 육증훈씨 확정···10월부터 공식 업무

새한은행의 차기 행장에 육증훈 전 한미은행장(사진)이 확정됐다. 새한은행은 21일 오후 이사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육 전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했다. 또 육 차기행장의 임기는 벤자민 홍 행장이 9월말까지 행장직을 유지한 뒤 10월1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행장의 임기는 공식적으로 내년 1월 말까지다. 지난 2월 한동수 전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행장인선위원회를 구성했던 새한은행 이사진은 그동안 차기행장 후보 물색작업을 벌여왔고 최근들어 인선위가 육증훈 전 행장과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을 최종 후보로 선택한 뒤 두 후보에 대한 인터뷰 등을 마무리해 이번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됐다. 하기환 이사장은 육 전행장을 선택한 배경과 관련 "크레딧쪽에 경험이 많은 분으로 현재 새한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큰 은행에서의 경험 등을 토대로 앞으로 새한은행이 발전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자민 홍 행장도 "한인은행의 고질적 문제가 후배 행장 인선이 안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한 뒤 "후배인 육 행장이 새한은행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인은행권에서는 육 행장의 인선과 관련 비교적 무난한 인선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부실이 크게 늘어난 새한은행의 입장에서는 CCO출신 행장을 영입 대출부문을 강화하고 조직을 추스리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라며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유용훈 기자

20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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